2008년 3월에 게시된 글목록

초단지를 아시나요?

– 길주옥 (에코붓다 환경사업부 자원활동가) – 음식에 감칠맛을 내는 식초. 요즘 마트에 가면 온갖 종류의 식초들로 넘쳐나지만 마트가 없었던 옛날 우리 할머니들은 부엌에 초단지를 두고 식초를 만들어 먹었지요. 마당에 떨어진 감이며, 사과 등을 주어다가 부엌 한귀퉁이에 놓인 자그마한 항아리에 넣어 놓고 잊어버리고 있으면 어느새 세콤하게 발효가 되어 향긋하고 맛있는 식초되지요. 그럼 그것을 초병에 따라 두고

옥상텃밭에서 행복한 아이들

– 윤태순 (정토어린이법회 담임교사) – 일요일이면 정토회관에서 어린이법회가 열린다. 하지만 동시에 열리는 다른 모임들 때문에 늘 공간이 부족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모임들로 꽉찬 회관. 여기저기 장소를 찾아 헤매다가 혹시하는 마음에 옥상에 올라가 보았다. 우와! 세상에 누군가 정성껏 만들어 놓은 옥상은 아늑한 쉼터가 되어 내눈에 들어 왔다. 작은 연꽃이 피어있는 연못이며 고추, 깻잎, 토마토, 가지가 주렁주렁 열린

편식을 없애준 빈그릇 운동

그동안 나는 식판에 음식을 계속 남기고 있었는데 ‘빈그릇운동’이라는 걸 실천해야 하기 때문에 밥을 남기지 않고 먹게 되었다. 나는 급식을 먹을 땐 꼭 싫어하는 음식이 나온다. 학교 급식은 ‘빈그릇운동’을 해서 다 먹어야 한다. 빈그릇운동을 처음 했을 땐 짜증스럽고 귀찮았다. 짝이 밥 한톨도 반찬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먹으라고 했을 땐 나는 머리에 짜증이 났다. 하긴 나는 편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