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에 게시된 글목록

아름다운 우리강산, 우리가 지킨다 | 최진연

최진연 | 대구지부 자원활동가 초여름 더운 날씨 탓에 깊은 산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청량함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진다. 세월이 흐를수록 ‘아름다운 우리 강산’이란 말의 의미가 새삼스레 고맙게 다가온다. 애 쓰지 않아도 저절로 평화와 여유를 갖게 하는 자연, 자연에 대한 고마움이 깊어질수록 마음 한편에서는 이기적인 인간의 환경파괴에 대한 죄책감을 갖게 된다. 우리의 과다한 소비습관과 편리함에 젖은 생활습관을

수박껍질을 이용한 장아찌 & 쨈 | 편집부

여름철 과일 중 가장 인기 많은 과일~ 바로 수박이 아닐까요? 하지만 먹을 때는 좋은데 뒤처리가 힘드시죠? 수박을 꼭지만 남기고 깨끗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수박의 붉은 부분(과육)은 맛있게 드시고, 나머지를 이용하여 수박장아 찌와 쨈을 만들어보세요. 1) 수박장아찌 재료 : 수박껍질, 양파, 파프리카 등 집에 있는 단단한 야채, 물 2컵, 간장 반컵, 매실 2컵,

쌀뜨물 200배 활용하기 | 편집부

1. 냄새제거 1) 밀폐용기에 배어 있는 냄새를 없애는데 적격이다. 김치를 담아 둔 용기나 생선 비린내가 나는 그릇이나 용기에 쌀뜨물을 붓고 이틀 정도 두면 냄새가 싹 가신다. 2) 도마에 밴 불쾌한 냄새는 쌀뜨물에 30분가량 담갔다가 스펀지로 구석구석 문지르고 물로 닦아 낸다. 2. 기름때 제거(천연세제) 기름기가 묻어 있는 그릇은 쌀뜨물에 깨끗이 닦이며 냄새도 말끔히 제거 된다. 쌀뜨물을

요술쟁이 지렁이, 아이들과 함께 | 김경희

김경희 | 동래지부 자원활동가 오랜만에 지렁이분양 요청이 들어왔다. 그것도 북구 명진중학교, 금곡중학교, 금정구 남산초등학교 3곳에서 연달아서 지렁이를 키우고 싶다고 한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 지렁이가 한창 번식할 때이니 계절이 딱 좋고, 아이들이 지렁이를 키우고 싶다고 하니 그저 기특한 마음이다. 그렇게 기분 좋은 만남이 시작되었다. 꼼꼼하게 사전 의논하시던 명진중학교 담당선생님 안내에 따라 과학실에 들어가니 중2, 중3학생들로 구성된

EM발효액 정말 고마워! | 정순자

정순자 | 대구지부 자원활동가 내가 EM발효액을 처음 접한 것은 지난해 봄 에코붓다 환경프로그램인 ‘내 마음의 푸른 마당’에서였다. 그 때 영상화면을 통해서 본 발효액의 환경 친화적인 효능은 놀라웠고, 이에 흥미를 느낀 나는 몇몇 지인들과 EM원액과 당밀을 구입했다. 그러나 남편과 나, 달랑 두 식구분의 쌀 분량으로는 1.8ℓ 패트병에 쌀뜨물을 한꺼번에 모으기에는 부족해서 다른곳에서 모아놓은 것을 가져오는 등

생명을 품은 흙이 도시로 돌아온 날 | 최원형

최원형 | 생태 글을 쓰고 강의합니다. 저녁 먹을 시간 즈음 친구가 전화를 했다. 전화기 너머 친구는 대뜸, ‘홍대 앞에서 오늘 밤에 게릴라들이 나타난대, 구경 갈까?’ 도시농업을 하는 젊은이들이 홍대 앞에 모여 뭔가 재미난 이벤트를 벌인다고 알려줬다. 6,7년 만에 가본 홍대 앞은 사람 홍수였다. 복면을 한 젊은이들이 곳곳에서 모종을 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이 있는 공간 가운데는

옥상텃밭의 소박한 즐거움 | 이광성

서울지부 팀원들이 각 부분별로 역할을 나누기로 했다. 담당을 맡으면 각자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그냥 보조만 하겠다고 했지만, 적은 인원이라 보조만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나는 옥상 텃밭을 하게 되었다. 지난 두 해 동안 옥상 방수문제로 제대로 채소를 키우지 못했다. 올해도 방수가 안되면 잎채소만 조금 심으면 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그런데 방수가 제대로 끝난 것이

환경실천, 함께 해보니 이제 보인다 | 김정미

김정미 | 해운대지부 지난 4월부터 한 동안 시간제로 일을 하느라 못 가던 수요모임을 오랜만에 나가기 시작한 어느 날, 에코붓다 해운대지부 총무님이 환경아카데미를 준비하고 있는데 조금만 도와 달라고 했다. 조금이라도 시간이 될 때 보탬이 되어야지 싶어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5월 한 달 동안은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모임을 갖고 준비해서, 6월에 세 번의 강좌를 진행하는 일이었다.

밥상모임 VS 아주 중요한 모임 | 이성희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아니 그 전부터 꾸준히 해 오던 모임이 있다. 밥 먹으며 이야기하기. ▷ 우동사 ‘밥상모임’ 살펴보기 일주일에 하루 저녁시간에 모인다. 시간이 되는 사람들이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1시간 정도 수다와 함께 식사를 한다. 모두가 모이는 식사시간이기에 특별메뉴를 하는 날이 많다. 오리훈제와 신선한 쌈, 각종 해산물요리가 단골메뉴다. 식사 시간이 끝나면 일주일간의 마음나누기를 한다. 그리고 나서 회의를

우리동네 사람들 이야기 | 박재현

“저 나가서 살게요” 오랜만의 가족외식 시간에 폭탄 하나가 떨어졌다. 소고기를 굽던 엄마의 손이 허공에서 날 빤히 쳐다본다. 불쾌해지신 아빠의 얼굴은 불판 열기 때문인지 내 이야기 때문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는 말은 무색하다. 그러니까 부모님에게 큰아들의 ‘독립’이란 결혼으로 시작하며, 배우자와 단 둘이 거주하다 아이를 낳거나 부모님을 모시는 등 평범한 가정의 가장으로 거듭나는 첫 걸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