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에 게시된 글목록

긍정적인 작은 실천이 기적을 만들어 내더라 | 김경희

최광수(이하 최) : 정토회와의 인연은 언제였나? 김경희(이하 김) : 2000년 5월에 생태강좌를 정토회에서 진행했다. 그 당시 내가 환경에 예민한 시기였는데 지인이 들어 보라 해서 왔었다. 그 때는 생태라는 말을 모를 때인데 들어보니 강좌가 신선했고 개인의 실천을 이야기했다. 최 : 첫 인연이 다른 분과 달리 환경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였다. 김 : 그 강좌의 강사님이 좋았다.

소한 | 정희경

소한 – 정희경 곡괭이가 쨍! 하고 언 땅을 튀어 오른다. 땅속 깊이 묻어둔 무들의 겨울 안부 꼿꼿이 견뎌온 시간 흙냄새 알싸하다. 어디까지 내려가야 체온에 닿을 수 있나 들이치는 눈발에도 끄떡없는 저 성역 달빛도 더디 흘러서 긴 고요를 건넌다. # 에코붓다 소식지 2014년 1-2월 호에 실린 글 입니다

세제 없이도 집안이 반짝반짝 | 편집부

얼음이 물이 되고, 물이 수증기가 되고, 그 수중기는 구름이 되고, 구름은 비나 눈이 되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 내가 버린 물이 어디로 사라지고 새로운 물이 오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나에게서 나아가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 이번 호에서는 물의 오염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는 세제 없이 청소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1)심하게 탄 냄비를 깨끗하게 하는 방법 -탄

첫 번째, 내마음의 푸른마당을 열며 | 배진숙

2013년 11월 18일 월요일 역사적인(?) 일산법당의 첫 번째(!) 내 마음의 푸른마당이 열렸습니다. 한 달 전부터 날짜 잡고 게시판에는 2주전에 공지하고 활동가는 필참이라는 협박(?)도 하며 법석을 떨었는데, 내심 몇 명이나 참석할까 조마조마했습니다. 삼귀의 하고 반야심경 할 때만해도 눈에 익숙한 활동가들 몇 명만 보여 ‘그래 이렇게라도 시작하니 다행이다…그래도 좀 섭섭하군…대중 공지가 부족했나?’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중간중간 여러분이 오셔서

다시, 깨끗한 땅 가꾸기 프로젝트 | 정윤희

분당 이명순 총무님이 환경담당을 제안하셨다. 나는 흔쾌히 소임을 받았다.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 잘 할 수 있어서가 아니고, 환경이 전 지구적 문제라는 것에 동의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다른 사람 탓하기 전에 나부터 환경실천이 잘 안되고 있었다. 불교대를 담당하고 있어서 학생들과 가볍게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던 참이기도 했다. 내가 처음 정토회에 발을 디뎠을

금붕어가 헤엄을 쳐요 | 최승준 외

금붕어가 헤엄을 쳐요! *인왕초 최승준 얼마 전 SBS 방송 꾸러기 탐구생활에서 녹색식생활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리학교를 촬영하러 왔다. 빈그릇을 깨끗이 다한 식판에 금붕어를 넣어 보는 거였다. 물고기는 아주 태연하게 헤엄쳐 다녔다. 마치 우리가 수영장에서 신나게 헤엄치고 놀듯이. 이렇게 빈그릇을 하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구나. 우리 선생님은 온 세계가 이렇게 우리 반처럼만 하면 말기 암에 걸린

쪼잔한 그녀에게 – 혼자 그런다고 CO2가 줄어? | 신정화

‘CO2 줄이는 것도 좋지만……. 다른 반 다 에어컨 켜고 공부하는데 우리 반만 CO2 줄인다고 되느냐.’ 올해부터 시작된 학부모 평가에 실린 그녀 반 어느 부모님의 평가다. 내 그럴 줄 알았다. ‘세상에 쓰레기는 없다. 쓸모를 못 찾은 것뿐이다.’ 라는 환경 실천의 세계적인 대가 국민대 시각디자인과 윤호섭교수님의 말씀을 급훈처럼 붙여 놓고 사는 그녀. 온갖 폐품으로 교실이 아니라 쓰레기

귀농부부의 소박한 삶–적게 벌고 적게 먹고 적게 쓰기 | 이현정

김성균(이하 김) : 귀농인 대상의 인터뷰는 처음이다. 화천에 들어온 지 얼마나 되었나? 이현정(이하 이) : 2006년에 왔으니 7-8년 됐다. 그전에는 춘천 고성리에서 4년 살았다. 김 : 춘천에 살 때도 귀농한 상태인가? 이 : 그때는 시골집에 작은 규모로 농사를 지었다. 귀농 4년 후 땅을 많이 구해야겠다싶어 땅값이 싼 곳을 찾다가 춘천에서 화천으로 오게 됐다. 김 :

대안적 생활양식과 쓰레기제로운동(1) | 현희련

현희련 | 에코붓다 사무국장 오늘날 지구상의 인류 대다수는 ‘보다 안락하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이야말로 자신의 생존과 행복을 보장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보편적인 가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세기 자본주의나 사회주의 체제 모두 과학기술 개발과 경제성장을 통한 생산력 증대에 온 힘을 쏟도록 한 것도 바로 이러한 믿음 체계가 가진 강력한 영향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