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고맙습니다..

2006.12.04 15:52:59

풀꽃 향기 맡으며 흐르는 강물처럼 늘 새롭게 살고자 하는 사람,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는 소박한 삶을 추구하는
당신은 에코붓다 입니다.

늦은 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가정내 두루 평안하신지요?
에코붓다는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조금은 늦게 찾아온 겨울을 맞이하며 1년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빈그릇운동은 잔잔한 물결처럼 번져나갔습니다. 학교 빈그릇운동은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들과, 지자체에서는 양천구를 통해 만났습니다. 종교계에서도 활발히 꽃을 피웠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운동을 만났습니다. 이 만남은 곧 음식을 생명으로 보고, 이 음식을 먹음으로써 세상의 이웃과 나누는 마음, 익숙하지만 어느새 잊혀져버린 생활양식과의 만남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단순하고 소박하게,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사는 삶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인 ‘쓰레기제로운동’은 지역에서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비닐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화장지대신 손수건사용하기, 음식물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요리 만들기, 면생리대 사용하기 등 생활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한 ‘쓰레기제로운동’은 신바람이 났습니다.

밥 한 공기가 내 앞에 오기까지 볍씨와 바람, 공기, 햇살, 비, 농부의 손길과 수많은 이들의 노고를 거치게 됩니다. 에코붓다 역시 한 해를 지내오면서 많이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올 한해의 활동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꾸준히, 깊게 연구하고, 즐겁게 하는 생활 속 환경운동을 해나가겠습니다.  

2006년 12월 5일
에코붓다 사무국장 백혜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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