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남한강에서 열린 ‘생명의 강을 위한 연합방생법회 및 수륙재’ 참가했습니다.

2010.02.25 18:51:20

2월 22일 조금은 쌀쌀하지만 화사한 봄기운이 가득한 여주 신륵사 남한강변에서 ‘생명의 강’ 행사가 열렸다. 화계사 신도 등 1600여명이 참가하였다.

이번 법회는 불교계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본질을 부처님의 가르침인 불살생의 계율로 바라보고, 어떻게 사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사는 것인지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장 바로 위편에 날아갈듯 서있는 신륵사 옆 정자,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추노’에서 압구정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위쪽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살리기’ 여주보 공사가 포크레인을 앞세우고 한창 진행중이다. 철새들이 유유히 떠다니는 강물을 보면서 저 아름다움을 앞으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려왔다.

<회심곡>에 생명의 강에 대한 염원을 담아 풀어내고 있는 동안스님 과 ‘4대강 살리기’로 인해 죽어가는 뭇생명들에게 울어주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해줄것이 없다고 안타까와하며 눈물흘리시던 수경스님

참회의 21배

21배의 참회의 절. 마지막 21배를 마치자마자 수십마리의 천둥오리들이 물 위로 일제히 비상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우리의 염원이 그들에게도 전해졌던 것일까?

절을 마치고 남한강변을 걷는 스님과 참가자들.  이 아름다운 강이 미래세대에게도 전해지기를 발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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