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 제로화

– 채수운(양천구 환경 청소과장) –

1. 양천구의 목표
2.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 사업 추진사항
3. 추진 계획과 비전

1. 양천구의 목표

양천구에서는 매년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비 인상 등에 따른 재정부담과 오.폐수 등의 환경오염원을 줄이기로 결정하였다. “함께가요 함께해요 푸른 양천”을 모태로 한 새로운 정책개발과 주민들의 음식문화 개선을 유도해서 음식쓰레기를 제로화( 50% 감량) 하는 것이다.

2.음식물 쓰레기 감량화 사업 추진사항

올해는 음식물 쓰레기 10% 줄이기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홍보용현수막을 구 관내 주요 장소에 설치하였다. 이러한 홍보는 직접적인 효과는 적지만 주민들에게 구청의 사업을 알리는데 일차적인 목적을 두었다. 다음으로는 지역 TV와 신문을 통해 집중 홍보 하였다. 신문을 통한 선전활동은 주민들의 좀더 깊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구청의 지속적인 활동의지를 인식시키는 계기로 삼았다. 보다 적극적인 홍보활동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직접적인 교육과 체험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에코붓다와 연계해서 사업을 추진했다. 맨 처음 한 사업은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주민교육을 에코붓다와 함께 해바라기홀에서 3번에( 750명) 걸쳐 실시하였다. 주민교육은 주민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서 빈그릇 운동에 대한 홍보와 함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주민과 함께하는 사업으로 양천구 시민실천단 에서는 감량의무사업장에서 시민모니터사업을 실시하였다.

관내 학교에는 MBC 음식문화 개선 기획보도물을 CD로 제작해 86학교에 배부하였다. 학교 사업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학교에서는 학생에게 직접 빈그릇 교육을 할 수 있고, 학교에서 급식을 하기 때문에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아주 좋은 환경교육의 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 기관에서도 “음식물 쓰레기 없는 날”을 지정해서 37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구청과 학교, 지역주민의 참여, 그리고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서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천구에서는 음식문화개선운동을 에코붓다와 함께 빈그릇 운동으로 추진했다. 먼저 양천구의 중심부서 책임자와 동장등 45명이 에코붓다의 발우공양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직접 경험을 통해 빈그릇 실천 의지를 다질 수 있게 했다. 직접체험의 중요성을 확인한 중심부서 책임자들은 빈그릇 운동 실천의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구청 내에서 일반직원도 발우공양체험을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웠다. 일반 직원들도 빈그릇 운동에 자발적인 참여를 하도록 직접 접시공양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참가 신청을 한 직원들 360명이 다섯 번에 걸쳐 접시공양에 참여했다. 접시공양 체험에 참여한 직원을 중심으로 확산 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그리고 부구청장 과 함께 에코붓다에서는 일반 직원들한테 빈그릇 교육을 통해 왜 음식을 다 먹어야 하는지, 음식을 버려서는 안 되는지를 스스로 생각하고 깨닫는 시간을 마련했다.

우선 빈그릇 운동은 구청직원식당에서부터 시작했다. 빈그릇운동 실천을 구청식당에서부터 출발한 것은 구청이 동심원을 그려나가는 운동의 중심이 되고 모범을 보인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효과적인 실천을 위해서 식당은 대면배식에서 자율배식으로 바꾸어 선택과 책임을 질 수 있는 구조로 변경 하였다. 식판 또한 접시로 바꾸어 접시공양의 체험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식당의 분위기를 바꾸었다. 그 결과 하루 80.5Kg에서 12.2Kg(1/7)으로 음식쓰레기 발생량이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성과는 이론과 실천 즉 교육과 체험을 병행한 결과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신정종합복지관 푸드뱅크에 남은 음식을 기탁해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도록 했다. 이는 에코붓다와 함께 실천한 빈그릇 운동의 가시적인 효과이며 앞으로의 운동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12월에 에코붓다와 빈그릇 운동 협약식을 갖고 양천구와 (사) 에코붓다가 구체적인 실천사업을 하기로 하였다.

3. 추진 계획과 비전

2007년 계획
1. 인센티브 제공 기준을 마련하고 시행 한다
( 학교, 아파트단지, 동 별 음식쓰레기 기준량 선정통보)
2. 친환경 식단 이행 모니터링 실시( 100세대)
( 생활수칙, 조리 식사단계 , 배출단계 등 조사)
3. 감량화 방안 개발 및 실천운동전개
4. 빈그릇 운동 구체적인 사업전개
( 3개 학교, 아파트 3개 단지 선정 시범운영. 접시공양 체험 추진-직능단체, 아파트부녀 회, 요식업종사자)
4. 요식업소, 학교, 공동주택 등에 인센티브제공. 사례발표회.

양천구에서는 홍보활동, 집단급식소,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서 모델을 개발, 지렁이 화분, 지렁이 퇴비 상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에코붓다와 함께 음식문화개선을 위한 추진협의체를 구성. 운영 할 것이다. 협의체는 환경시민단체, 보육시설연합회, 유치원연합회와 시민들로 이루어진다.
협의체는 음식문화 개선과 음식쓰레기 발생 제로화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토의하고 주민. 단체등 주체별 의견수렴을 역할을 할 것이다. 즉 민간차원에서 음식물쓰레기 감량 실천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2007년 사업을 중심으로 그 성과에 따라 양천구의 미래는 도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결집 실현할 것이다. 특히 싱그러운 푸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생활녹지 벨트조성, 실개천 만들기등의 사업과 함께 음식쓰레기 제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환경을 보전할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음식쓰레기 발생의 제로화 (50%감량)에서 절감된 약 16억원을 복지 사업에 쓸 예정이다.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공부방운영, 점심을 굶는 학생지원을 통해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 할 것이다. 또한 친환경 도시로 회복해 더불어 함께사는 푸른 양천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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