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을 없애준 빈그릇 운동

그동안 나는 식판에 음식을 계속 남기고 있었는데 ‘빈그릇운동’이라는 걸 실천해야 하기 때문에 밥을 남기지 않고 먹게 되었다.

나는 급식을 먹을 땐 꼭 싫어하는 음식이 나온다. 학교 급식은 ‘빈그릇운동’을 해서 다 먹어야 한다. 빈그릇운동을 처음 했을 땐 짜증스럽고 귀찮았다. 짝이 밥 한톨도 반찬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먹으라고 했을 땐 나는 머리에 짜증이 났다. 하긴 나는 편식을 않해야 하는데…… 나는 편식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제일 싫은 음식은 학교에서 매일 나오는 김치!! 사람들은 김치를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다. 그 짭짤하고 뚜꺼우며 질긴 것같은 김치! 꼭 먹어야 하는 걸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 김치에는 많은 비타민이 들어 있고 영양분이 풍부하며 힘이 나게 한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때 ‘그 말을 믿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치를 한번 물고 30번이상 씹고 꿀~꺽 삼켰더니 힘이 솟는 것같았다. 나는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이제는 김치를 잘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너무너무 신기했다. 그때 기분은 힘이 솟았고 내가 싫어하는 걸 참고 먹었더니 흐뭇했다. 내 음식먹는 생활태도가 이렇게 바뀌었다니 놀라웠다. 김치외에 내가 싫어하는 게 많다. 그 음식들을 모두 먹어보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바뀌게 되게 노력해야 겠다. ‘빈그릇 운동’ 책에 있는 잔반 체크표에 동그라미가 가득 차게 말이다.

– 김동현 (신서초교 3학년 3반) –

‘빈그릇운동’을 실천하고 난 후 내 느낌은, 빈그릇운동은 편식하는 내 습관을 고치는데 큰 도움을 준 것같다. 왜냐하면 빈그릇운동하기 전에는 나는 편식을 무척 많이 했다. 하지만 ‘빈그릇운동 수첩’을 받고 난 후 나는 이상하게 식성이 달아졌다. 처음엔 김치, 고기류 빼고는 전부 조금씩 받았는데 수첩이 나에게 마법을 건것처럼, 맛없는 음식이라고 판결해버리고 한번도 먹지 않았던 도라지를 받아들었다. 그런데 살짝 맛을 본 순간 입안에 향기가 돌며 달콤한 맛이 났다. 그래서 나는 깨달았다. 맛없는 음식이 고기보다 맛있다는 것을.
또 음식량을 적당히 받고 음식물로 남기지만 않으면 나무 몇그루 정도는 살릴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내가 빈그릇운동을 그토록 열심히 하는 이유는 쑥스럽지만 네모칸에 빠짐없이 O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 네모칸에 O를 넣으면 돈을 받는 것처럼 또는 자연환경지킴이가 된 기분이기 때문이다. 난 앞으로 ‘빈그릇 실천’이라는 명함을 가질 때까지 난 빈그릇운동을 할 것이다. 아무리 맛없는 음식이 나와도 난 노력해서 다 먹을 것을 약속하겠다.

– 홍순환 (신서초교 4학년 5반) –

쓱싹쓱싹 다 비운
내 밥그릇
나무들이 고맙다고 나에게 웃어요.
말끔말끔 다 비운
내 국그릇
꽃들이 고맙다고
나에게 윙크해요.
깨끗이 다 비운
우리 밥상
지구가 고맙다고
나에게 손짓해요

– 여건민 (신서초교 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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