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빈그릇 운동 소개 1

[에코붓다] MBC 빈그릇운동 소개 1

● 앵커: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리는 게 미덕인 우리 음식문화.

이제 좀 바꿔보자는 시민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먹을만큼 차리고 깨끗하게 비우자는 이른바 빈그릇 운동인데 큰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연속보도 빈그릇운동, 박재훈 기자가 시작합니다.

● 기자: 저녁시간 서울의 한 청국장집.

● 인터뷰: 7명이니까 5인분해서 나눠먹읍시다.

어때요?

좋아요.

● 기자: 7명이 5인분 주문.

종업원은 못마땅합니다.

● 서영화 (종업원): 식당에서는 그렇게 주문을 안 받아요.

● 기자: 7명은 5인분의 반찬과 청국장을 각자 먹을 만큼만 덜고 돌려줍니다.

식사가 끝나가자 그릇에 물을 붓더니 김치로 여기저기 묻은 양념과 숟가락까지 헹군 뒤 그 물을 깨끗이 마셔버립니다.

정토회 회원들이 펼치는 빈그릇운동입니다.

● 이준길 (대학생, 빈그릇 운동 참여): 처음 보고 하는 말이 어떤 말이었냐 하면 선배, 고파요 더 드실래요, 이렇게…

● 기자: 80년대 주문식단제를 비롯해 그 동안 관주도의 음식을 남기지 말자는 운동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빈그릇운동은 회원들 스스로가 그 필요성을 깨달으면서부터 시작됩니다.

● 안유선 (대학생, 빈그릇 운동 참여): 아예 먹을 게 없어서 굶주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남긴 음식들이 저 아이들에게는 한 끼의 식량이나 크게는 일주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이 될 수 있는데.

● 기자: 이 운동회 회원인 방송인 김미화 씨는 스스로 양을 조절할 수 없는 회식자리가 늘 부담입니다.

● 김미화 (방송인, 빈그릇 운동 참여): 다 깨끗하게 비우기는 했지만 이건 진짜 아주 노력이 따라야 되는 거고요.

음식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죠.

● 기자: 차릴 때는 푸짐하게, 먹을 때는 남기는 체면문화.

이제는 바뀔 때가 됐다는 운동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훈입니다.

[사회] [연속기획] 박재훈 기자 200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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