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생명의 흙(4)

 

특집|생명의 흙


흙퇴비화로 기후위기를 대응하다

제3기 흙퇴비화 실험단


정토회 흙퇴비화 실험단은 지난해 12월에 출발했습니다. 흙퇴비화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한 회원들의 활동은 ‘흙에서 난 것은 흙으로 돌아간다’는 자연생태에 대한 깨달음과 환경실천에 대한 의지로 이어졌습니다. 육식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는 노력, 탄소배출을 줄이는 녹색 장보기 등 다양한 결심으로 이어진 ‘흙퇴비화 칭찬하는 만남’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 흙퇴비함이 나를 깨어있게 합니다
-경주지회 장보민, 최형숙, 장정순, 김순남, 유경원, 조은희, 김윤정
함께 하지 않았다면 용기 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부지런한 도반들을 보며 자극받아 더 열심히 해보았습니다. 흙퇴비가 텃밭으로 순환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꼈고, 흙의 힘을 알게 되었습니다. 흙퇴비함은 내 삶을 깨어있게 해주었습니다. 생명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경주 흙퇴비화 포에버!!

♥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겠다 마음 먹습니다
-부천지회 권은하, 김기순, 박정은, 정선정, 최은숙
잘 몰라 힘들어 포기할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세 번의 모임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직접 실험을 통해 음식물이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며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씨앗들이 발아되어 싹이 나기도 해 신기하고, 흙이 주는 생명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앞으로 조금씩 늘려가며 다양한 실험을 하겠습니다.

♥ 작지만 환경실천을 한다는 마음에 떳떳합니다
-동래지회 백순애, 손영숙, 신명숙, 이수정, 이준협, 정금옥, 정미영, 진금주, 김명희
실험에 참여해보니 퇴비화보다는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흙퇴비화 실험 교육 기간 다양한 교육 영상을 보며 환경 훼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커집니다. 작은 운동이지만 흙퇴비 실험단에 참가하면서 환경에 앞장선다는 마음에 떳떳합니다.

♥ 음식물 쓰레기가 더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일산지회 김복순, 김춘연, 나승아, 노복희, 유승혜, 윤혜선, 이경미, 최영화, 한인오,홍연주, 남궁옥
음식물 쓰레기가 흙을 살린다고 생각하니 더럽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자연의 섭리는 인간이 해치지 않는 한 건강한 흙과 생명을 살리는 흙을 만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꾸준히 실천하고 정성껏 만든 퇴비로 2022년에는 베란다에 텃밭을 가꾸고 싶습니다. ‘함께’라는 말이 소중히 다가오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흙은 만물의 집이자 기적이네요!
-수성지회 김순이, 권태은, 이혜임, 김두리, 방정희, 최주영
흙은 집이고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낙엽을 넣고 흙을 덮어 주니 통통한 지렁이와 이름 모를 작은 생명이 함께 숨 쉬는 것을 발견하고 흙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교육을 받으며 제주의 비자림길이나 독일의 생태 마을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지자체에서도 생태 마을 시스템을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환경은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
-해운대지회 김정자, 최명광, 최순이, 최해영, 정경희
혼자서는 어렵지만, 도반이 있어서 해볼 수 있었습니다. 흙퇴비화 실험을 통해 좀 더 변화된 모습으로 살아가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환경은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닌, 죽느냐 사느냐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항상 실천하고 깨어있어야겠습니다.


▲가족 사랑, 지구 사랑이 담긴 흙퇴비함(해운대지회 정경희 님)

♥ 만물에는 제자리가 있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알게 됐습니다
-창원지회 우계남, 정필연, 주미진, 최태범, 박민정, 김명란, 김애자, 김미리
음식물 쓰레기가 퇴비로 된다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실천을 해보니 뿌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포슬포슬한 흙의 느낌이 좋습니다. 흙을 살리는 환경실천을 일상 속에서 꾸준히 하고, 내년엔 지렁이의 도움도 받을 생각입니다. 처음에는 냄새난다고 가족들이 싫어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만물에는 다 제자리가 있다는 부처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 검소한 생활이 저절로 되네요
-서광주지회 여정화, 이미자, 박혜성, 최정순, 이금안
흙퇴비를 하니 냉장고 청소가 저절로 되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냉장고가 그동안 쓰레기 저장소였구나’ 싶습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나온다는 생각에 장을 볼 때는 적게 사고,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검소한 생활이 저절로 되었습니다. 지구 환경 자연 살리기에 참여하는 것 같아 자긍심을 느낍니다.

♥포슬포슬 한 흙에 위로를 받습니다
-금정지회 서세희나, 전은경, 김윤옥, 김경숙, 이복순, 박복남, 김상미,박명숙
평소 음식물 쓰레기는 더럽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활동하며 흙에 대한 소중함도 느끼고 힐링도 되었습니다. 작지만 지구 환경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흙퇴비화를 널리 알려서 더 많은 사람이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누구나 꼭 체험해야 할 프로그램입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2년 01·0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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