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포커스] 생명의 강을 위한 공양

방송날짜: 2010.02.19


















생명의 강을 위한 공양
불교계 ‘4대강’ 주제 방생법회-심포지엄







2010년 02월 19일 (금) 12:02:14 여수령 기자 [email protected]

불교계가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파헤쳐지고 있는 자연을 위로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불교적 대안을 모색한다.


불교단체와 사찰들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여주 신륵사에서 ‘생명의 강을 위한 연합방생법회 및 수륙재’를 봉행한다. 동안거 해제에 맞춰 각 절에서 여는 방생법회를 ‘환경과 생명’의 마당으로 만들어보자는 뜻에서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불교환경연대, 에코붓다 등의 단체들과 화계사, 신륵사, 수국사 등 10여 곳 사찰이 동참한다.


신륵사 강변 모래사장에서 열리는 이날 법회에서는 청화스님(전 조계종 교육원장)이 법문을,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스님이 ‘생명의 강’을 살리기 위한 제안을 할 예정이다. 또한 강 살리기 회심곡과 생명의 노래 합창에 이어 생명살림을 서원하는 108배를 올리는 순서도 마련된다. 생명살림을 위한 발원문 낭독에 이어 1500여 명 동참대중은 강에 깃든 생명과 자연을 위한 걷기순례를 진행한다.


방생법회 및 수륙제 봉행위원회는 “생명살림을 실천하는 자비행인 방생을 통해 인간을 위한 개발과 경제성장 과정에서 희생된 고혼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한다”라며 “이번 법회는 정부의 운하개발사업 강행으로 위기에 처한 한반도 젖줄 4대강과 생명의 어머니에게 올리는 공양”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3월 4일에는 심포지엄을 열어 무분별한 개발사업에 대한 불교적인 대안을 모색해본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수경)와 에코붓다(이사장 법륜스님)가 공동 주관하는 ‘4대강 개발, 다른 대안은 없는가’ 주제 심포지엄은 그동안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진행해 온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심포지엄은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심포지엄에 참가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부터 ‘불교계 4대강 심포지엄 기획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불교와 환경ㆍ생태, 사회ㆍ문화, 정치ㆍ경제 4개 분야에 걸쳐 공동 연구를 이어왔다.


1부에서는 수경스님과 법륜스님의 인사말에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치사, 최덕기 주교(천주교 전 수원교구장)와 신경림 시인의 격려사, ‘생명은 푸르게 강물은 흐르게’ 주제의 영상 상영이 진행된다.


2부는 박경준 교수(동국대 불교학과)의 사회로 불교ㆍ환경생태ㆍ사회문화ㆍ정치경제적 관점에서 본 개발과 4대강 사업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서재영 조계종 불학연구소 연구원과 박병상 교수(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장), 이도흠 교수(한영대 국어국문학과) 권영근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장이 발표를 맡고 토론자로는 우희종(서울대 수의학과)ㆍ유승무(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교수와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서왕진 환경정의연구소 부소장 등이 나선다.


발표와 종합토론 후에는 4대강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담은 ‘생태적 발전을 위한 원칙과 권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 생태적 개발 그리고 녹색사회를 이루기 위한 사회적 전환의 시금석을 만들고 이를 기조로 4대강을 실질적으로 살릴 수 있는 진정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의: 불교환경연대 02-720-1657 | 에코붓다 02-587-8905







ⓒ 불교포커스(http://www.bulgyofocus.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bottom_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