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 양천구 음식물 쓰레기, 이젠 지렁이에게 맡기세요

방송날짜: 2010.03.31

양천구 음식물 쓰레기, 이젠 지렁이에게 맡기세요


2010-03-31 17:55


오는 3일 양천구(구청장 추재엽)에서는 특별한 분양식이 열린다.
양천구 자원봉사센터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지렁이 화분’을 분양하기로 했다. 비닐봉지 대신 지렁이를 담아갈 보자기만 가져오면 지렁이분변토와 예쁜 화초가 담긴 지렁이 화분을 분양 받을 수 있다.

화분을 분양 받은 각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여기에 넣으면 지렁이가 이를 먹어 자연스럽게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원리다. 또한 이 덕분에 화분에 담긴 흙은 더욱 기름지게 돼 화초는 더욱 잘 자라게 된다.

이번 행사는 ‘지구살림꾼 지렁이’라는 동영상 강의, 김인순 에코붓다환경사업팀장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교육에 이어 지렁이 화분을 분양하는 순서로 이루어진다. ‘쓰레기 제로운동’과 ‘음식물쓰레기 제로운동’, ‘빈 그릇 운동’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에코붓다는 이번 분양식에서 지렁이관리법,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노하우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천구민 모두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지구와 환경에 대한 사명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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