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신문 9/29일자 ]” 빈그릇운동” 기사

방송날짜: 2005.10.19 16:03:06

정토회 빈그릇운동 국내외 확산

  
  부산 정토회에서 빈그릇 운동 서약을 한 회원들이 자신이 먹은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고 있다.

환경도 살리고 사람도 살리는 ‘비움과 나눔’이라는 마음으로 지난해 9월 정토회가 시작했던 빈그릇 운동이 1년이 되면서 국내외로 확산되고 있다.

빈그릇 운동은 ‘나는 음식을 남기지 않겠습니다’라는 자발적인 서약을 통해 음식의 소중함과 음식물 폐기물의 문제점을 자신부터 해결하겠다는 결심의 표현이다. 또 음식을 남기지 않는 소박한 실천으로 자연을 살리고 굶주리는 세계 이웃을 살리는 나눔의 마음도 포함돼 있다.

이 운동은 지난 9월부터 시작돼 한국뿐 아니라 미국 LA, 워싱턴, 뉴욕, 독일 등지에서도 동참해 현재까지 26만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지난 28일 서울 배제학술지원센터에서는 빈그릇운동 활동가 워크숍이 열려 빈그릇운동 사례 등을 발표했다. 그 중 서울 동작구는 ‘가나다’ 실천운동을 소개했다. 가나다 운동은 ‘가져가기, 나눠먹기, 다먹기’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빈그릇 운동의 실천 방법을 나타내는 말이다.

두번째 사례로 소개된 인천 부흥중학교는 전교생 대부분이 ‘빈그릇 서약’을 하고 음식물 폐기물을 70%까지 줄였다. 민간 기업은 오래전부터 빈그릇을 실천하고 있는 대원고속의 사례를 소개해 누구나 빈그릇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휘숙(부산정토회) 대표는 “다음달 9일 다시 빈그릇 운동 발대식을 열어 부산시내 중·고교들과 단체 급식을 하는 곳에 빈그릇 운동을 전파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서울 휘경여고는 학교 급식의 잔반을 없애는 데 큰 성과를 보여 ‘잔반없는 반’이라는 표지판을 붙여나간다”며 “이는 실천하는 환경교육으로도 환영받을 뿐 아니라 빈그릇 운동의 주체인 학생들이 자신이 하는 일이 옳다는 자긍심을 가지는데도 큰 역할을 하게 돼 지속적 운동을 펼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빈그릇 운동은 100만인 서약캠페인 달성이 목표이기에 부산에서만 20만~30만명에게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운동의 확산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영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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