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 9] ‘빈 그릇 운동’ 1년… 백만 명 서약

방송날짜: 2005.12.20 23:50:12

  

음식을 남기지 않음으로써 건강과 환경, 이웃돕기라는 일석삼조를 실천하자는 빈그릇 운동이 시작된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 성과를 선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딱 먹을 만큼만 가져가고 가져간 음식은 다 먹는 ‘빈그릇 운동’에 동참한지 반년. 하루 1톤씩 나오던 음식쓰레기가 3분의 1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교사: “거의 다 먹는 거고 잔반통을 치워 버리는 학급도 있고…”

불교의 발우공양을 본딴 ‘빈그릇 운동’은 부족한 듯 싶게 적게 먹는 습관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음식을 남기지 않는 실천으로 환경을 살리자는 뜻을 지녔습니다.
또 서약할때 기부하는 천원 가운데 절반은 인도와 북한 등 굶주리는 세계 어린이 구호기금으로 쓰입니다.

법륜 스님: “우리 한 가지 행위가 여러 이익을 동시에 가져오는 그런 운동이 돼야 하지 않겠는가”

지난해 9월 시작된 이래 군대와 학교,기업,가정으로 확산되면서 ‘빈그릇 운동’에 동참을 서약한 사람들이 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길주옥 (빈 그릇 운동 동참 가족): “제 의식을 바꾸면서 조리하는 과정에서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에서부터 바꿔봐야겠다”

불교수행공동체 정토회에서 시작됐지만 종파와 세대를 초월해 공감을 얻으면서 범 국민 생활 문화 운동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기사링크는 http://news.kbs.co.kr/article/culture/200512/20051220/8137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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