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빈그릇운동’ 선포식

방송날짜: 2006.9.29

내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빈그릇운동’은 참 좋은 운동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천에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9월 27일(수) 조계사 에서는 ‘불교환경의제 21’ 선포식을 하였습니다. 불교가 환경을 깨끗하게 하기위해 어떤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표를 제시했다고 하겠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해 환경부장관, 서울시장, 조계사주지스님, 환경운동연합 윤준하 대표, 종교단체환경정책협의회 위원장 정연택, 인드라망생명공동체 공동대표 지홍스님, 사찰생태연구소 김재일 소장, 에코붓다 유정길 대표, 기독교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원불교 정상덕 이명희 교무, 방송인 선우용녀,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스님, 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혜자스님 등 을 비롯해 200여명이 함께 하셨습니다.

 

‘빈그릇운동’홍보대사는 방송인 김병조씨와 선우용녀씨가 위촉이 되었고, 선우용녀씨는 빈그릇운동은 가정에서 부터 이루어져야 하며 아이들이 보고 배울수있도록 부모가 모범이 되어야 한다며 빈그릇운동에 동참해 줄것을 호소 하였습니다.

 

이제 불교계에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빈그릇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우리 불자들이 핵심이 되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소 이행하고 실천하는 진정한 불자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

 

 


 

“나는 감사한 마음으로 먹겠습니다.”

“나는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겠습니다.”

“나는 남김없이 깨끗하게 먹겠습니다.”

 

빈그릇운동은 ‘고마워하는 마음’ 을 길러주는 운동입니다.

 

소욕지족(少欲知足)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작은 것과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삶을 뜻합니다. 작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빈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삶이 소욕지족 하는 삶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마주할 때 욕심을 내지 않고 음식 속에 스며있는 수많은 인연들의 땀과 수고에 고마워하는 마음을 내는 음식문화 운동 – 바로 빈그릇운동 입니다.

 

빈그릇운동은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운동입니다.

 

우리들은 날마다 수많은 것들을 버리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버린 그것들을 우리는 쓰레기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버린 쓰레기 가운데는 정말로 버려져서는 안 되는 것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버려져서는 안 되는 것들을 버리는 마음은 진정으로 깨끗한 마음이 아닙니다. 마음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입니다. 물질과 정신은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남김없이 깨끗하게 비우는 것입니다. – 바로 빈그릇운동 입니다.

 

빈그릇운동은 “우리들의 삶을 정화시켜주는” 운동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인연 아닌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작은 물방울 하나에도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들어있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내가 받은 밥상 안에 들어있습니다. 내가 받은 소박한 밥상에서 세상을 들여다 볼 수 있을 때, 지구의 환경은 아름답고 깨끗하게 보존되는 것입니다.

 

인연의 소중함을 바로 알고, 먹을 만큼만 덜어서 음식에 욕심 내지 않고, 남김없이 깨끗하게 비우는 새로운 음식문화 운동 – 바로 빈그릇운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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