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문화일보] “장보기前 냉장고 점검을” – 정토회 ‘음식쓰레기 줄이기’

방송날짜: 2006.10.04






“장보기前 냉장고 점검을”






정토회 ‘음식쓰레기 줄이기’






정희정기자 [email protected]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풍성한 음식을 나누는 명절이면 음식 쓰레기가 유난히 많이 발생한다. 추석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평소의 2배가 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느라 지방자치단체들은 비상체제를 가동하게 된다.

음식을 남김없이 먹자는 ‘빈그릇 운동’을 펼쳐온 불교환경단체 정토회 산하 ‘에코붓다’는 추석 연휴 음식 쓰레기를 줄이는 6단계 실천법을 4일 제안했다. 장보기, 요리하기, 먹기, 설거지, 퇴비 만들기, 퇴비로 화초·채소 가꾸기 등 6가지 과정마다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장보기 전에는 냉장고를 점검해야 한다. 추석 이후에 먹어도 되는 것은 냉동실에 보관하고 추석 전에 먹어야 할 것은 미리 먹는다. 요리 과정에서 국물은 약간 적게 끓인다. 나물을 무칠 때는 참기름을 적게 넣는 것이 좋다. 나물이 남으면 국으로 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투리 채소는 잘게 썰어서 부침개 재료로 쓴다.

쌀뜨물은 버리지 말고 기름기 묻은 그릇 설거지에 쓰면 효과적이다. 채소 삶은 물은 화초에 주거나 세수할 때 사용하면 좋다. 특히 시금치 삶은 물은 피부에 좋다고 한다.

차례상을 그대로 옮겨와 먹지 말고 먹을 만큼 덜어서 먹는 뷔페식으로 상을 차려 남기지 않고 먹도록 한다. 과일을 껍질째 먹으면 음식 쓰레기도 줄이고 변비도 예방할 수 있다. 과일은 식초를 희석한 물에 담가두었다가 씻어 먹으면 농약 걱정을 덜 수 있다고. 그래도 남은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로 만들어 텃밭이나 화분에서 채소와 화초를 가꾸는 데 사용한다.

에코붓다 관계자는 “알뜰한 상차림은 돈과 시간을 아끼고 환경을 살릴 뿐더러 일거리를 줄여줘 명절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정기자 [email protected]


* 동일 기사내용 인용 매체 : 인크루트, 이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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