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신문] 불교계 환경보전 위해 ‘5계’ 만든다

방송날짜: 2006.12.12















불교계 환경보전 위해 ‘5계’ 만든다
환경보전 실천 핵심사항 담아
내년 석탄절 맞춰 선포
한겨레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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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들이 환경 보전을 위해 지켜야 할 핵심 실천사항들을 담은 계율 제정 논의가 본격화한다. 신라시대 화랑들의 실천 덕목을 담은 ‘세속5계’에 비유될 수 있는 ‘환경5계’를 만들려는 것이다.

불교계 환경단체인 불교환경연대는 12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안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환경오계 제정을 위한 세미나’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환경5계 제정 논의를 공개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정우식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은 “그동안 여러 부분에서 개별적으로 환경오계 제정 논의가 벌어졌지만,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산발적으로 진행돼 오던 불교계 내부의 ‘환경오계 제정사업’ 논의를 공식화한 뒤 본격적인 의견 수렴 작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교환경연대는 내년 3월까지 환경5계에 대한 공론을 모아 한번 더 세미나를 열어 이견을 조정한 뒤, 조계종 환경위원회에서 확정해 ‘부처님 오신 날’ 이전에 선포식을 한다는 일정을 마련하고 있다.

정 사무처장은 “환경오계 제정은 불교계가 이미 지난 9월 환경보전 실천의지를 담아 선포한 ‘불교 환경의제 21’에도 포함된 사업”이라며 “산중의 원로 스님들 가운데도 불교가 원래 환경 친화성을 강조하는 종교임에도 실제 그렇지 못한 점은 성찰해야 한다는 분들이 많아 계획대로 제정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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