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22일 ‘지구의 날’…대학로·명동 등 다양한 행사

2007년 4월 21일

(::차 없는 거리서 자전거 대행진 등 풍성한 ‘녹색 축제’::)

22일은 올해로 37주년이 되는 ‘지구의 날’이다. 지난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해상 위에 기름이 유출된 사고를 계기로 1970년 자연보호론자들이 제정한 이날은 한국을 포함, 180여개국 5만여개의 단체가 세계 곳곳에서 행사를 벌인다.

국내 40여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2007 지구의 날 조직위원회’ 는 ‘스톱(STOP) 온난화, 무브(MOVE) 자전거, 어게인(AGAIN) 재 활용’을 주제로 다양한 환경축제를 마련했다. 2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대학로 일대가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하며 시민 1만여명과 함께 자전거 대행진(여의도 시민광장~대학로 행사장),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퀴즈 한마당, 재활용 장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행사로는 탄소발 자국 측정하기, 자가발전기 달린 자전거 바퀴 돌려 DVD 감상하기, 온난화 체험장 ‘그린 하우스’, 기후변화 세계지도 전시회 등이 준비된다. 어린이 벼룩 시장과 헌 책방도 등장하고 재활용 상징물 만들기,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 등도 진행된다.

음식을 남기지 말자는 ‘빈그릇 운동’을 벌이고 있는 에코 붓다는 이날 낮 12시 대학로 행사장에서 600인분의 푸짐한 전주비빔 밥을 만든다. 모든 이에게 밥값은 일단 똑같이 받지만 남김 없이 그릇을 닦아 먹은 이들에게는 50%를 환불해주는 등 반납하는 그릇의 상태에 따라 환불액에 차등을 두기로 했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자기컵을 가지고 오면 인도전통차 차이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해양수산부,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펭귄과 알바트로스 등 보호종을 소개하고 남극생태계 지도를 배포하는 등 남극 환경보호를 위한 홍보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같은 행사는 전국 곳 곳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지구의 날 홈페이지(www.earthday.or.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환경재단은 22일 낮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8층에 친환경 상품을 판매하는 ‘에코숍’의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 명동점 앞에서는 2000년과 2004년 세계 저글링 대회에서 2회연속 챔피언에 오른 재일교포 김창행씨, ‘2005 독일 베틀오브더이어 본선대회’에서 우승한 세계 최고 실력의 비보이팀 ‘라스트 포원’, 포 크그룹 나무 자전거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21일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앞 광장에서 라스트 포원과 김창행씨의 공연, 캔 재활용 작품 전시, 에코숍 홀씨의 친환경 교구 전시 및 설명회 등이 진행 된다.

정희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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