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장보기 전에 냉장고 정리부터…음식물 쓰레기 없애기

방송날짜: 2008.06.02













장보기 전에 냉장고 정리부터…음식물 쓰레기 없애기
정토회가 벌이는 빈그릇 운동을 아시나요





  최연 (mozzzzz)







































  
▲ 20일 낮 명동에서 열린 ‘빈그릇운동 : 음식 남기지 않기 100만인 서약 캠페인 서울 선포식’ 참가자들이 “나는 음식을 남기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들고 홍보하고 있다. 20일 낮 명동에서 열린 ‘빈그릇운동 : 음식 남기지 않기 100만인 서약 캠페인 서울 선포식’ 참가자들이 “나는 음식을 남기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들고 홍보하고 있다.
ⓒ 김덕련




‘밥 한 번 잘먹었다!’


언제 이 말을 할까? 배가 빵빵해질 정도로 많이 먹었을 때나, 비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을 때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지난 1월, 불교단체인 ‘정토회’를 따라 인도에 수련을 갔다 온 뒤 나에게 있어 ‘밥 한 번 잘 먹었다!’라는 의미는 크게 변했다. 한 달 동안 꾸준히 ‘빈그릇 운동’이라는 것을 실천해보았기 때문이다. 난생 처음으로 해보는 ‘빈그릇 운동’은 밥먹기라는 행동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환경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빈그릇 운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여러 사찰에서 빈그릇 운동의 모체인 발우공양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2004년부터 정토회 하의 환경단체 ‘에코붓다’의 주도하에  빈그릇 운동 캠페인을 실천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고 초등학교에서도 교육차원에서 빈그릇 운동을 실천하는 곳이 많다.


 


‘빈그릇 운동’?


 


빈그릇 운동은 스님들이 절에서 행하는 불교식 식사법인 발우공양에서 비롯됐다. 현대식으로 간소화한, 음식물 남기지 않고 먹는 ‘닦아먹기’를 확장한 것. 발우공양은 불교의 전통 식사법으로 공동체 성원이 함께 모여 음식을 평등하게 나누어 먹고, 적당한 양만큼 덜어 먹고, 남기지 않으며, 다 먹은 그릇에 물을 부어 헹구고 스스로 먹음으로서 음식을 전혀 낭비하지 않는 전통 식사법이다.


빈그릇 운동은 밥 한 그릇에 온 우주가 담겨 있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이 철학에 따라 작은 쌀 한 톨도 하찮게 여기지 않으니 자연스레 환경보호를 실천하게 된다.


보통 빈그릇 운동이라고 하면 단순히 밥그릇에 밥을 싹싹 긁어먹는 것이나,국이나 반찬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먹는 단순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남기지 않고 먹는 것 뿐 아니라 음식물의 구입부터 실천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음은 에코붓다에서 가정에서의 빈그릇 운동을 위해 내놓은 실천 지침서이다.  


 


가정에서의 실천 지침서


 


1단계-장보기


장바구니, 투명망, 방수망 이용, 구입목록 작성, 냉장고에 음식물 목록 부착


1단계에서는 먼저 장보기 전에 냉장고 정리를 통해 무엇이 남아있는지 파악한 후 필요한 것을 꼼꼼히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닐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 장바구니, 투명망 반찬통 등을 들고가도록 하자.


[쇼핑비닐] 전국 6만여 슈퍼마켓에서 비닐봉투 구입에 지출한 돈이 연간 12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한 번 시장 볼 때 가져오는 비닐봉투는 7~8개가 되며 한달간 모으면 50~60개 정도 된다고 한다. 매립시 썩지 않고 소각시에는 각종 환경 호르몬을 발생시킨다.


 


2단계-조리


오래된 재료 우선 조리하기,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조리법, 남은 음식 재이용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조리법을 이용하자. 가능한 모든 부분을 활용한다. 파뿌리, 호박꼭지도 다져서 재료로 쓴다. 감자와 고구마는 껍질째로 요리한다. 수박 껍데기와 같은 과일 껍데기도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다. 또한 쓰레기가 많이 남는 과일은 피한다.


또한 요리하기 전에 냉장고에 남아 있는 오래된 재료를 확인하여 먼저 사용하고 적당한 양만 조리하여 남지 않도록 한다.


 


3단계-먹기


남기지 않고 먹기, 그릇 닦아 먹기


자신의 양에 맞게 음식을 덜어먹어 남기지 않는다. 그릇에 담아 있는 밥을 먹은 뒤 그릇에 묻은 고춧가루나 양념들을 물에 헹구어 먹는다. 반찬 그릇은 식구들끼리 하나씩 맡아서 물로 닦아먹는다.


 


4단계-설거지


천연세제 이용, 물 받아쓰기


국수 삶은 물, 쌀뜨물, 채소 삶은 물, 밀가루 풀 등을 천연세제로 이용한다. 환경 아크릴 수세미를 사용해서 기름기를 없앤다. 또한 기름기가 잘 제거되지 않을 때는 키친타올 대신 헌옷을 잘라서 닦는다.


설거지 할 때 물을 받아쓰면 사용량을 반으로 줄일수 있다.


 


5단계-퇴비화


지렁이 등을 이용한 퇴비화


음식물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을 다시 퇴비화하는 단계로 집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지렁이가 먹게 한다. 음식물을 먹은 지렁이가 똥을 누는데 그것이 바로 분변토이다. 분변토는 영양이 가득해서 농작물, 화초를 키울 수 있다.


 


6단계-농사


텃밭 가꾸기, 화초 가꾸기


베란다에 스티로폼이나 큰 화분을 이용하여 간단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5단계의 분변토를 이용하면 채소를 잘 키울 수 있다.


이 밖에도  직장에서의 빈그릇 운동 실천 지침, 학교 급식에서의 빈그릇 운동 실천 지침들이 소개되고 있다. 정토회는 2005년부터 ‘100만인 빈그릇 서약’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실제로 빈그릇 운동에 참여 중인 권혁(남,25)씨는 “꾸준히 하다 보니 환경적인 면과 더불어 북한 아이들을 생각하게 되는 계기도 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나도 어딘가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뿌듯하기도 해요. 우리나라 정서상 음식을 푸짐하게 주기 때문에 밖에서는 실천하기가 힘들지만 빈그릇 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일반인 뿐만 아니라 탤런트 배종옥, 드라마 작가 노희경 등 많은 유명인사들이 이미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우리 나라 음식물 쓰레기의 경제적 손실가치는 1년에 15조 원이나 된다고 한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은 연간 4천억 원이다. 음식물 쓰레기 덕택에 낭비되는 경제적 비용은 막대하다. 이 같은 현 상황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면 환경오염 방지 뿐 아니라,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식량자원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밥 한 번 잘 먹었다.” 언제 써야 하는 말인지 한 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2008.06.02 17:51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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