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환경이야기

초단지를 아시나요?

– 길주옥 (에코붓다 환경사업부 자원활동가) – 음식에 감칠맛을 내는 식초. 요즘 마트에 가면 온갖 종류의 식초들로 넘쳐나지만 마트가 없었던 옛날 우리 할머니들은 부엌에 초단지를 두고 식초를 만들어 먹었지요. 마당에 떨어진 감이며, 사과 등을 주어다가 부엌 한귀퉁이에 놓인 자그마한 항아리에 넣어 놓고 잊어버리고 있으면 어느새 세콤하게 발효가 되어 향긋하고 맛있는 식초되지요. 그럼 그것을 초병에 따라 두고

건강한 여름을 위한 영양만점 두유

– 이정숙 (환경사업부 청정삶터 팀장) – 두유 – 콩만 물에 불려 높으면 5분이면 맛있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영양만점의 콩국을 만들 수 있다. 껍찔째 사용하기 때문에 버려지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 더욱 좋다. – 재료 : 콩 한컵, 잣, 볶은 참깨 약간 1. 콩을 깨끗이 씻어 찬물에 여름에는 6시간, 겨울에는 8시간을 담궈 놓는다. 2. 냄비에 콩을 붓고 콩이

대구법당 환경 실천담

처음 환경담당자가 되었을 때 법당 건물 공사와 봄 강좌로 인해 쓰레기가 안 나오는 날이 없었고 법당 구석구석 온통 비닐에 싸인 물건들이었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비닐을 벗겨 다시 정리하는 일 등 정토회 환경실천에 맞게 법당을 만드는 데 참 많이 혼란스럽고 힘들었다. 그래도 이나마 자리를 잡게 해준 것은 ‘내마음의 푸른마당’이라는 환경실천 시간을 통해서였다. 그 과정에서 갈등도 많았고 가끔

나를 돌아보게 한 ‘쓰레기 분리수거’

– 변상순 (대구 정토회 환경팀장) – 쓰레기 제로 운동은 내가하는 분리수거로부터… 올 초 환경팀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됐다. 말이 환경팀장이지 하는 일은 쓰레기 치우는 일이었다. 속으로는 화가 나고 하기 싫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차마 못하겠다고 할 수 없어서 ‘어차피 주어진 일, 한 번 해보자’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나 막상 쓰레기 분리를 하다보면 내가 왜 이런 쓰레기를 뒤지고

지렁이는 몇 마리나 필요할까?

1. 지렁이 양은 숫자가 아니라 무게로 표시한다. 지렁이의 양을 무게로 표시하는데 그것은 생물학적인 이유 때문이다. 보통 1kg의 지렁이 수는 번식이 가능한 정도로 다 자란 어른 지렁이로 2200마리 정도이다. 그러나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쓰레기 처리에서는 지렁이 숫자가 아니라 지렁이의 생물량이 중요하다. 여기서 생물량이란 ‘지렁이 상자 안에 있는 지렁이들의 무게’를 말하는 것이다. 지렁이는 크기와 상관없이

생생한 마음, 살아나는 내 집, 내 일터

지렁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 편집부 – 1. 지렁이의 보금자리 지렁이는 신진대사에 산소를 이용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그래서 용기전체에 산소가 있는 유산소 환경이 가장 좋다. 산소는 지렁이뿐만 아니라 음식물 분해에 한 몫 하는 수백만 마리의 호기성 세균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지렁이는 표면적이 넓을수록 더 많은 먹이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용량이 들어가는 용기의 경우, 용기의 깊이가 얕을수록 음식을 묻을 수

빈그릇 모꼬지를 다녀와서

– 편집부 – 일회용품 사용후 남는 건 쓰레기뿐…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의 경제적 손실가치는 1년에 15조원이나 된다고 한다. 이는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이 30년 간 먹고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남겨진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하고 소각하는 것은 환경오염의 주원인이 된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음식물을 남기는 것이 부끄러웠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이곳에서 할 수

편리함의 또다른 모습 – 플라스틱

– 편집부 – 편리하지만 다이옥신, 발암물질, 환경호르몬 등 유출… 최근에 언론을 통해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담합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분노를 산 일이 있다. 우리 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플라스틱 관련 제품들이 모두 석유화학제품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를 생산하는 회사들이 가격을 담합하여 11년 동안 국문들에게 1조 6천억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로 1000억원의 과징금을 물게되었다고 한다. 그러면 과연 플라스틱은 얼마나 생산되고 소비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