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붓다 소식지

실천지 이야기

실천지 이야기 명절날 고향처럼 들썩들썩! 되살림과 나눔의 축제, 두북 나비장터 정계영 | 정토회 지원국 실천장소담당   화창할 가을 햇살을 받으며 11월 6일과 7일 이틀간 두북정토마을 수련원에서 나비 장터가 열렸습니다. 법륜스님과 정토행자들이 뜨거운 여름도 마다하지 않고 정성스레 돌본 농산물에서부터 전국 160여 개 정토회 법당이 문을 닫으며 자리를 옮긴 물건, 또 기부받은 여러 물건이 모여 나눔과 되살림의

두북에서 온 편지

  두북에서 온 편지 넉넉하게, 덕분에 두북의 김장 한혜련|두북농사팀장 김치는 반찬 가게에서 사 먹는 것인 줄 알았고, 김장은 이미 예전에 끝난 전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공동체 생활 6년 차, 김치에 밥만 먹어도 충분하다고 느끼는 저를 보면서 역시 사람은 변한다는 걸 느낍니다. 1년 내 비바람과 더위를 잘 이겨낸 배추와 무, 또 이들을 위해 들였던 정성을 생각하면 김칫국물마저

특집|부처님의 빈그릇(2)

  특집|부처님의 빈그릇 ‘빈그릇운동의 전설이 한자리에 모이다!’ – 정토회 빈그릇운동의 시작과 결실, 그리고 새로운 여정   2004년 시작된 빈그릇운동은 당시 정토회 100일 결사의 실천과제였습니다, 이 운동은 정토 행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100만인 실천 서명운동을 끌어내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언론에서는 불교시민단체가 제안한 실천 행동이 전 국민운동으로 퍼지기는 처음이라며 앞다투어 보도했습니다. 음식을 남기지 않는 소박한 실천을 통해

특집|부처님의 빈그릇(1)

부처님께서는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은 이러한 말씀을 발우공양을 통해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발우공양은 불교의 식사법으로 지금으로부터 2500여 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의 수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발우’는 사발 모양의 그릇을 뜻하고, ‘공양’은 밥을 먹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발우공양은 우리 수행자들에게 자연과 중생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보살로 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깨달음을 이루겠다는 서원을 다짐하는 시간입니다. 하루

불교와 환경

  불교와 환경 불교와 환경윤리 법륜|에코붓다 이사장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인간은 스스로 변화하여야 한다. 진정한 깨달음은 자기 고뇌를 해결하고 인류의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깨달음을 이룬다면 전 인류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안목이 열릴 것이다.   오늘날 사회적 갈등과 분쟁, 환경파괴 등 모든 문제는 자기 자신, 자기

꽃 한 송이, 사랑하는 법 최광수 네가 어떻게 생긴 아이인지도 모르고 네가 어떻게 흑종초라 불리게 되었는지도 모르고 네가 어떻게 지금의 네가 되었는지도 모르고 이쁜 아이로 퉁 쳐버리는 순간 나는 어떻게 사랑을 하고 사랑을 나누겠는가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5·6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온라인 산책 세 번째 이야기

온라인 산책 세 번째 이야기 우리는 지금 관세‘줍’보살 이상원 | 서울제주 청년특별지부 건의사항 적극 반영, 진화하는 ‘온라인 산책’ 2020년 두 차례 온라인 산책을 진행한 후, 지난 5월 16일 세 번째 온라인 산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전의 진행을 통해 참가자의 피드백을 수용하여 프로그램을 보완하였습니다. 지난 참가자들의 요구 사항은 ‘산책 시간 1시간이 너무 짧아요. 30분 더 시간을 늘려주세요.’, ‘산

온라인 전환 기획 특집 – 오프라인 법당 정리③

오프라인 덕양법당 ‘굿바이 나비장터’ 이후 잘 쓰이고 있는 물품의 현주소 박나현 | 인천경기서부 덕양지회 독립한 아이들이 잘 산다는 얘기를 들은 것처럼 반가운 마음 법당 정리가 큰 틀에서는 스님께서 말씀하신 얘기를 들은 것처럼 ‘버리는 것’에 해당한다면, 그것을 정리하는 과정은 뗏목을 분해하고 자르고 다듬어 함께 타고 온 사람들에게 쓸모와 필요에 맞게 골고루 ‘나누는 것’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새로운

온라인 전환 기획 특집 – 오프라인 법당 정리②

오프라인 종로법당 ‘세상 만물은 다 제자리가 있다’ 법당 정리 물품 기부 주혜선, 박하나 | 서울제주 마포지회 우리 손으로 만들던 연등이 이젠 관광객의 손으로 이제껏 잘 썼던 법당 물건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보니 웬만한 물건들은 그런대로 정리가 될 것 같았는데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이 수저를 포함한 식기류와 남은 연등 재료들이었습니다. ‘다른 때도 아닌 코로나 시국에 남이 쓰던

온라인 전환 기획 특집 – 오프라인 법당 정리①

본격적인 온라인 법당으로의 전환을 맞아 국내의 경우 160여 개의 오프라인 법당 중 대부분이 정리 절차를 마쳤습니다. 법당 내 물품의 정리 및 처리, 두북수련원 물품 창고로의 운반뿐 아니라 철거 작업까지 어느 것 하나 정토회원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이 중 첫번째 단계에서 소중한 자원이 버려지지 않고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실행한 사례들을 소개합니다.